[일본증시] 미국 조기 금리인상 우려 vs. 지표 호조에 혼조 마감

입력 2016-05-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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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19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01% 상승한 1만6646.66로,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0.14% 떨어진 1336.56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는 지난 3월 핵심기계수주가 전월대비 5.5% 증가한 8951억 엔(약 9조68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2.0%를 기록할 것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을 깨고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물론 이전치(-9.2%)를 크게 웃돈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2% 늘어 전월의 0.7%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핵심기계수주는 선박과 전력을 제외하고 기계 제조업체 280곳이 수주한 생산설비용 기계 금액을 종합한 것으로 민간 설비투자 향방을 가늠하는 선행 지표로 쓰인다.

그러나 전날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의원들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연준 정책 당국자들이 예상치 않게 6월 금리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이들이 진짜 금리인상에 나설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이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이 오른 것은(엔화 가치 하락) 일본 증시에는 플러스 요소일 수는 있으나 리스크온 분위기가 아닌 탓에 증시는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05% 오른 110.25엔을 기록 중이다.

특징 종목으로 스즈키자동차가 3.54% 올랐다. 전날 9.4%에 달하는 급락세 이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스즈키는 일본 정부가 정한 측정법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인정했으나 조작하지는 않았다고 연비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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