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정금모 회장 비자금 리스트, 지라시로 유포…"마치 현실 같아!"

입력 2016-05-17 09:04

(출처=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동네변호사 조들호' 정금모(정원중 분) 회장의 비자금 리스트가 지라시로 유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가 과거 자신과 악연이 있던 사회부 기자를 이용해 직접 증권가 정보지(일명 지라시)를 만들어 배포했다.

이날 조들호는 사회부 기자를 만나 과거 이야기를 하다가 돌연 정금모 회장의 비자금 리스트 사본을 건넸다.

조들호는 기자에게 "정금모 리스트, 증권가에 떡밥 좀 쫙 뿌려봐. 복사본이야. 실명은 다 지웠고"라며 "정 기자 명예회복 좀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부 기자는 조들호가 말하는 대로 '정금모 리스트' 지라시를 만들어 배포했다.

이를 본 정금모 회장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이들은 깜짝 놀라 모임을 소집했고, "이거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라며 "아무래도 이거 대책을 세워야 한다"라며 논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현장에 조들호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인 황애라(황석정 분)가 도청기를 설치했고, 조들호는 현장에서 논의되는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들었다.

이를 듣던 조들호는 현장에 들어가 "정 회장 도울 생각 꿈에도 하지 마십시오"라며 식당에 붙여 놓은 녹음기를 보이며 "지금부터 정 회장을 돕거나 압력을 행사하거나 하면 이거 터집니다"라며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