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늘어…전체 시총 대비 10대그룹 비중 하락
![](https://img.etoday.co.kr/pto_db/2016/05/600/20160515062614_870179_600_152.jpg)
한국거래소(KRX)는 16일 대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대 대기업집단(공기업 제외)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과 주가등락 현황 등을 2015년 말, 2014년 말과 각각 비교한 자료를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10대 대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은 11일 종가기준 665조4600억원으로 2015년 말(679조8000억원)보다 2.11% 줄었고, 2014년 말(718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7.45% 감소했다. 이는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전체의 시가총액(1251조6000억원)이 2015년말 대비 0.71%, 2014년말 대비 4.98%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시장 전체에서 10대 대기업집단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10대 대기업집단의 시가총액 비중은 2014년 말 60.30%에서 2015년 말 54.70%로 감소한 뒤 다시 53.17%까지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해당 기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대형주는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이후 지수상승률을 보면 중형주가 21.70%, 소형주가 26.34% 상승한 반면 대형주는 -0.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신규상장(IPO)이 활성화로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증가한 것도 대기업집단의 시가총액 비중을 낮춘 배경이 됐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6/05/600/20160515062614_870181_600_341.jpg)
각 기업집단별로는 해운업황 악화로 직격탄을 맞은 한진그룹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GS그룹과 롯데그룹 등 두 곳은 2년 연속 시가총액이 증가했고 한진, SK, 현대차, 삼성 등 4개 기업집단은 2년 연속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한진(-10.78%), 한화(-5.25%), LG(-4.89%), 삼성(-4.28%), SK(-1.76%), 현대차(-0.68%) 등 6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반면 현대중공업(16.30%), GS(12.13%), 롯데(11.02%), 포스코(8.26%) 등 4개 그룹은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2014년 말과 비교하면 한진(-40.39%), 포스코(-23.20%), SK(-18.41%), 현대중공업(-16.96%), 현대차(-12.83%), 삼성(-10.03%) 등 6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하락한 반면 GS(39.22%), 롯데(30.86%), 한화(29.65%), LG(16.61%) 등 4개 그룹은 시가총액이 늘었다.
10대 대기업지단 소속 계열사의 주가흐름을 보면 GS건설(57.22%), 포스코대우(41.59%), 한화테크윈(28.41%) 등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 2014년 말과 비교하면 SK네트웍스우(278.62%), LG생활건강우(129.36%), SK증권우(129.19%) 순으로 상승했다.
반대로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10대 대기업 계열사는 한진해운(-45.9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7.06%), 삼성에스디에스(-32.28%) 였다. 2014년 말과 비교하면 한진해운(-67.36%), 삼성엔지니어링(-53.44%), 삼성중공업(-53.33%) 등의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6/05/600/20160515062614_870183_600_289.jpg)
![](https://img.etoday.co.kr/pto_db/2016/05/600/20160515062614_870185_600_27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