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훈풍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웃었다. 코스피는 201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지난해 8월 중순이후 처음으로 700대를 기록했다.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개인 순매도세가 강해지며 상승폭을 줄여나갔지만 2010선 수성에는 성공했다. 반면 코스닥은 오전 중 상승폭을 확대해 7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700선 고지를 넘어서며 장을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26포인트(0.11%) 오른 2011.36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기업실적 호조와 국제 유가가 낙폭을 축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70포인트(0.60%) 상승한 1만8004.1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61포인트(0.65%) 오른 2094.34를, 나스닥지수는 21.80포인트(0.44%) 높은 4960.02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1.4% 하락한 배럴당 39.78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도 0.4% 떨어진 배럴당 42.91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1399억원어치 물량을 매입했고, 왹구인은 292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은 1536억원어 물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강했다. 건설업이 3.24%로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보험과 은행, 금융업, 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철강금속과 통신업은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생명이 2.27% 상승했고, 현대모비스가 1.65%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우는 2.57% 내렸고, LG화학도 3.12%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6.34포인트(0.91%) 상승한 701.6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1억원, 413억원어치 물량을 매입했고, 기관은 535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했다. 섬유/의류가 5.71%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정보기기와 오락/문화도 2%대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담배와 금융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코미팜이 9.35% 폭등했고, 코데즈컴바인도 8.61% 강세를 보였다. 그밖에 메디톡스와 셀트리온, 로엔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동서는 1.63%로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3.9원 내린 1136.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