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신용평가사 “韓 재정ㆍ대외건전성 우수…신용등급에 긍정적”

입력 2016-04-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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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중앙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페어몽 호텔에서 제임스 맥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가 한국의 재정건전성과 금융안정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3대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모두와 연달아 면담했다.

먼저 유 부총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수 선진국ㆍ신흥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임에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세계성장 둔화, 가계 부채 등 대내외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단기적 경기활성화와 중장기 구조개혁을 병행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강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긍정적)’에서 ‘Aa2(안정적)’ 상향 조정한 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Aa2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중국(Aa3)보다는 한 단계, 일본(A1)보다는 두 단계 위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위 네 번째인 ‘AA-’로 매겨놨으며,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피치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유지하고 있다.

이들 신용평가사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튼튼한 성장세와 우수한 재정ㆍ대외건전성, 양호한 금융분야 안정성 등 한국경제가 가진 차별화된 강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계부채, 중국 경기둔화, 인구고령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취약요인도 있지만, 한국 경제는 충분히 대응해 나갈 정책적 역량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경기 활성화와 구조개혁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신용평가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한국 경제와 한국 국가 신용 등급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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