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3.0%에서 0.4%포인트나 하락한 2.6%를 기록할 것이라는 수정전망치를 14일 발표했다.
이날 금융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수정 경제전망' 자료를 내고 "올해 경제성장률 정책 효과의 종료로 인한 내수 정체와 수출 부진의 지속으로 2.6%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내수 부양책 효과가 존재하는 상반기 2.9% 성장에 그치며, 하반기에도 2.2% 성장을 예상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소비의 경우 연말로 갈수록 정책 효과가 사라져 성장률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설비투자의 경우 저조한 수출 증가율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문다고 내다봤다.
다만 건설투자의 경우 지난해 주택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늘어 난 분양 물량으로 인해 성장률이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민간소비는 올해 중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됨에 따라 전년보다 낮은 1.8%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으로 향상된 소득은 민간소비 증가율에 유리한 여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부문은 지난해 재고 투자가 상당히 이루줬고,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이 가시화 되지 않아 4.2%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취업자수는 34만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3.5% 기록할 전망이다.
경제 회복 및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 노력으로 단시간 일자리를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규모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물가는 공급측면에서는 국제유가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는 세계 및 국내 경기 부진 등으로 저물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4%(상반기 1.2%, 하반기 1.6%)로 전망된다.
경상수지는 1103억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기조도 지속된다.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높은 1229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