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8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 강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5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3% 떨어진 108.07엔에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8.99엔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06% 오른 123.19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8% 상승한 1.13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당국의 구두개입 효과에 힘입어 엔화 강세가 누그러졌다.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던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대비 혼조세를 연출한 것. 이날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최근 급변하는 환율 움직임이 바람직하지 않으며 필요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도 외환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것임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34% 떨어진 94.1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