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은 공동으로 이란 보건의료 시장에 진출하고자하는 기업, 병원 등을 대상으로 7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대강당에서 이란 진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120여개 기업이 사전 등록했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 공동 주관으로 진행해 보건의료 시장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이란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이란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이수앱지스와 의료기기 분야의 삼성메디슨, 의료 부문에서는 녹십자지놈 등 이란 보건의료시장 진출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
복지부는 이란 보건부와 보건정책, 병원 설계ㆍ건립ㆍ운영, 병원정보시스템, 환자 송출 등 보건의료협력에 관한 MOU 체결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이란 진출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복지부는 이란 보건부 주관으로 오는 5월 14일~15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Iran Health Summit 2016’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외국 투자자에게 이란의 병원, 영상센터, 암센터, 진단센터, 실험실, 치ㆍ구강의료센터 6개 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를 소개한다.
이란 정부는 향후 5년간 병원 20개(8만 병상), 종합 암센터 13개 포함 235개 암센터, 응급의학센터 750개 등 20조 규모 인프라 구축 예정이다.
또한, 이란 의약품 시장은 2014년 기준 약 39억6000만 달러로, 2020년까지 6년 간 연평균 약 13.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對이란 의약품 수출액은 2014년 기준 4244만2000달러로, 원료의약품(1708만 달러)보다는 완제의약품(2535만 달러)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란은 현지 생산 시설 설립ㆍ대행(CMO 계약)과 투자 유치를 위해, 외국 기업 단독 또는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현지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수입품목에는 4% 관세를 부과하며, 대체 가능한 국내 의약품이 있는 경우 65%의 세금을 추가하는 등 수입에 다소 엄격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다수 외국사들은 직접 수출보다는 현지 생산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방법으로 시장에 진입 중이다.
이란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8억5000만달러로, 2020년까지 연평균 10.2%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 5위의 의료기기 시장이다.
기본적인 병원 소모품 이외에는 내수 생산량이 적어 전체시장의 90% 이상을 수입 의료기기에 의존하고 있다.
이란의 의료기기 규제와 관리는 미국 FDA 및 EU CE와 유사하며, 의료기기와 체외진단의료기기를 별도 분류하고 있다.
이란 의료기기 등록 신청은 보건의료교육부 산하 의료기기국을 통해 진행한다. 현지 지사가 없는 수입 업체는 페르시아어에 능통한 현지 대리인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