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제조 전문 기업인 스맥은 29일 이사회를 통해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200억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CB의 만기는 5년이며 전환가액은 4088원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로 파격적인 조건이다. 최근 자금조달의 불확실성과 투자수요 양극화 및 투자자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조건으로 전환사채 발행을 성사시킨 것은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자금은 일부 차입금 상환에 우선 사용되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안정자금을 확보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위축되지 않게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근 선진국 위주로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이며, 이에 따라 국내외 공작기계 수주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스맥의 주요 수출처가 선진국 중심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올해 공작기계 수주 증대에 대한 기대도 높다. 또한 올해는 4월 국내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인 심토스와 10월 세계 최대공작기계 전시회인 IMTS에 직접 참가를 통해 세계 각국의 딜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최영섭 대표는 “최근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관련업계도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데, 이럴수록 더욱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불경기를 헤쳐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0%는 최근 CB발행 중 가장 우수한 조건이며 NH투자증권, KTB자산운용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며 “현재 스맥의 안정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 뜻이며 해당 자금을 잘 유용하여 주주가치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