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증시 약세에 코스피도 하락세를 연출했다. 미국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4월 기준금리 인상 시사도 코스피에 찬물을 부었다. 기관은 20일째 순매도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외국인은 11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하락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지만 장마감 직전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수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9.15포인트(0.46%) 내린 1985.97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98포인트(0.45%) 하락한 1만7502.5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09포인트(0.64%) 내린 2036.71을, 나스닥지수는 52.80포인트(1.10%) 떨어진 4768.86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66달러(4.0%) 하락한 배럴당 39.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25달러(3.0%) 떨어진 배럴당 40.5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기관이 홀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4억원, 505억원어치 물량을 매입했지만, 기관은 1739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철강금속이 1.98% 내렸고, 증권은 1.85% 하락했다. 운수장비과 기계도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화학과 전기가스업은 각각 1.29%, 0.44%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화학은 2.74% 상승세를 보였거, 아모레퍼시픽은 1.70%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64% 내렸고, 현대모비스도 1.96%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3.13포인트(0.45%) 내린 686.2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794억원어치 물량을 매입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억원, 588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정보기기가 0.82% 올랐고, 오락/문화와 음식료/담배도 각각 0.69%, 0.54%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는 1.92% 내렸고, 통신서비스도 1.7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CJ E&M이 3.39%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메디톡스도 2.99% 내렸다. 반면 카카오와 컴투스는 각각 0.38%, 1.37% 올랐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5.1원 오른 1166.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