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포스코건설, 불모지 중남미 선점…동남아 진출

입력 2016-03-2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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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파나마 콜론 복합화력발전소 등 수주 낭보

▲2011년 포스코건설이 준공한 칠레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시장에 집중해 해외수출에 나설 때 차별화된 정책을 펼치며 미개척지인 칠레, 페루 등 중남미 대륙 선점에 나섰다. 2006년 11월 국내 대형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에 지난 2013년 11월에는 중남미시장 진출 7년 만에 수주 100억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중남미 누적수주 12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파나마에서 미국의 발전회사인 AES사가 발주한 한화 7500억원 규모의 콜론(Colon)복합화력발전소 및 가스터미널 건설공사에 대한 EPC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도 성공했다. 콜론 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 용량이 380MW로 파나마 최대 규모이다. 사업지는 파나마 수도인 파나마시티에서 북쪽으로 60여km 떨어진 콜론지역 파나마운하 대서양 쪽 초입에 위치한다

포스코건설이 중남미시장에 첫 발을 들인 것은 2006년 칠레 벤타나스(Ventanas) 석탄화력발전소(240MW급)를 수주하면서 시작됐다. 국내 건설사 처음으로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시장 진출을 알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같은해 캄피체 석탄화력발전소와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연이어 수주했으며 2010년 산타마리아2 석탄화력발전소 등을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페루 에너지 시장에도 진출하며 2년 연속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특히 사업영역 확대와 수주 증대를 위해 2011년 에콰도르 제1의 EPC 기업인 산토스 CMI사를 인수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노력을 펼쳤다. 이듬해 12월 약 5조원 규모의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제철 플랜트 공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014년에는 3000억원 규모 페루 푸에르토 브라보(Puerto Bravo) 가스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갔다.

올해 해외 영업통으로 알려진 한찬건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발탁한 포스코건설은 중남미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함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에도 활발히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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