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수도권 아파트 일평균 거래량, 전년 대비 절반 수준

입력 2016-03-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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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이사철이 돌아왔지만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부동산114가 최근 3년간 서울의 3월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 및 매매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은 가격·거래량 모두 부진한 모습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현재까지 매매가격은 0.05%, 전세가격은 0.19% 상승에 그치고 있어 지난 2015년(매매 0.53%, 전세 1.65%)과 2014년(매매 0.2%, 전세 0.39%) 동월에 비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3월 현재까지 매매와 전월세 각각 3850건과 8323건으로 예년 3월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특히 일평균 거래량 기준으로 봤을 때 감소폭은 더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3월 아파트 매매 일평균 거래량은 419건인데 반해 올해는 214건으로 절반 정도 줄었다. 일평균 전월세 거래량도 633건에서 462건으로 크게 줄었다.

3월3주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일반 아파트가 0.01%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가 0.1% 올라 상승세를 주도 했다. 재건축 가격은 강동구 둔촌주공, 송파구 주공5단지 등의 영향이 컸다. 연일 약세를 보인 탓에 일부 저가 매물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올랐다. 반면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경기ㆍ인천(0.00%)은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일부 실수요가 움직인 관악, 중구도 소폭 올랐다. △강동(0.10%) △관악(0.10%) △중구(0.10%) △송파(0.07%) △서초(0.05%) △도봉(0.04%) △서대문(0.04%) △노원(0.03%) 등은 상승했다. 반면 관망세가 이어진 △강남(-0.02%) △광진(-0.02%) △은평(-0.01%) △용산(-0.01%) △영등포(-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매수세가 크지 않은 △산본(-0.05%) △분당(-0.04%) △일산(-0.01%) 등이 내렸고 일부 실수요가 이어진 △평촌(0.03%) △광교(0.01%)는 소폭 올랐다. 이외 신도시는 큰 변동이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경기ㆍ인천은 관망세속 보합세가 이어졌다. △안산(-0.11%) △의왕(-0.06%) △용인(-0.05%) △광명(-0.04%) △수원(-0.04%)등이 내렸고 △고양(0.04%) △이천(0.04%) △인천(0.03%) △구리(0.03%) △시흥(0.02%) 등은 소폭 올랐다.

전세 시장도 아직은 큰 움직임이 없었다. 서울이 0.06%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고 신도시는 일부 지역에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이번 주 0.02%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전세 수요가 크지 않아 0.01%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은 아직까지 봄 이사철 수요가 크지 않은 가운데 지역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지역은 소폭 올랐고 수요가 줄어든 지역은 약세를 보였다.

또한 신도시는 이번 주 0.02% 하락했다. 일부 신도시에서는 ‘비수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세수요가 뜸했다. △평촌(-0.06%) △산본(-0.05%) △동탄(-0.02%) △일산(-0.02%) △분당(-0.01%) 등이 내렸고 △중동(0.01%)은 소폭 올랐다. 이외 신도시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주택시장은 아직까지 매수심리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다수 우호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면서 “한국은행에 이어 미국 연준도 기준금리를 동결되면서 일부나마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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