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 대결(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에 충격의 2연패를 당한 가운데, 각국 외신들도 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에 211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전날 열린 제1국에서도 186수 만에 불계패했던 이세돌은 이로써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대국이 끝난 직후 미국 포브스, 영국 데일리메일, 중국 상하이데일리 등 외신들도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포브스 “구글의 알파고가 바둑 챔피언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며 “만약 알파고가 12일 열리는 제3국에서도 이기면 승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알파고가 인간을 상대로 또 다시 승리했다.”며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대표(알파고 개발자)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파고가 1승만 더하면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데일리는 “이세돌이 대국이 시작한 지 4시간 30여분 만에 경기를 포기했다.”면서 “알파고가 역사적인 이번 대회에서 2번째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5경기 중 3경기를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한다. 다만 승자가 먼저 결정되더라도 제4국과 제5국은 정상적으로 이어진다. 제3대국은 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