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2년간 중소ㆍ중견기업 1240곳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결과 생산성이 약 2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ㆍ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계기로 스마트공장 추진성과를 정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제조업 효율성을 높인 공장을 말한다. 정부는 2014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1240곳의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불량률이 27.6% 줄었으며, 원가도 29.2%나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제품 제작기간도 7.1% 단축됐다. 그밖에 생산품목 다양화, 에너지 절감, 판로ㆍ수출확대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북혁신센터의 경우, 지난해 137개 중소기업 공장의 스마트화를 지원해 품질개선(77%), 생산성 향상(139%)으로 해외수주를 늘리는 성과를 올렸다.
경북 구미시에 있는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DPM테크의 경우, 스마트공장 구축 후 생산성 향상으로 주요 생산품에 대해 월 120만개를 추가 수주했으며 근로환경 개선으로 28명의 청년을 신규채용했다. 같은 업종의 경북 경산시 소재 전우정밀은 설비효율 11% 개선, 원자재 투입소요시간 75% 단축 등으로 42억1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도요타ㆍ현대기아차 등을 상대로 추가 수주해 매출도 27%나 늘었다.
산업부는 이같은 경북지역의 모범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민관합동으로 575억원(정부 352억원, 민간 223억원)을 투입해 800여 곳의 스마트공장을 추가로 구축, 200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특히 뿌리기업 등 2ㆍ3차 이하의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 확립 등 민간이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