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미세먼지 잘못된 속설…삼겹살 섭취는 오히려 부작용

입력 2016-03-0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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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황사가 나타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모습(사진 위). 사진 아래는 지난 3일 오후 충북 청주의 명물로 부상한 서문시장 삼겹살 거리에서 열린 '3·3데이' 축제에서 시민들의 무료시식에 사용할 삼겹살이 구워지고 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 삼겹살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뉴시스)

봄철 황사 미세먼지 속에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이어지고 있다. 황사 미세먼지 등이 심한날 삼겹살 섭취는 오히려 지용성 중금속의 흡착률을 높이는 역효과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요일인 8일 중부지방은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남부지방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지겠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에는 비(강수확률 60∼8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해안에는 9일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11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8도에서 14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황사 또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은 삼겹살을 먹어 기관지의 먼지를 씻어야 한다는 속설이 이어지고 있지만 말 그대로 속설인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업계 보도에 따르면 돼지고기처럼 불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지용성 중금속의 흡착률을 높이는 역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겹살 보다는 물을 충분히 마셔 혈중 중금속 농도를 낮추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나아가 황사 미세먼지 발생일에는 창문을 닫아두어야 하지만 안심은 금물이다. 홍사가 옷에 달라붙은 채로 들어와 실내에서 다시 날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날 입은 옷은 반드시 그날 세탁하고 문고리나 손잡이도 잘 청소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7일 유입된 황사가 정체하고 중국 중부지방 상공의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내일 오전까지 황사가 나타나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고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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