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텔콘 인수를 추진 중인 텔콘홀딩스 외 4개사가 케이엠더블유가 보유한 텔콘 주식 양도를 위한 중도금 납입을 완료했다.
텔콘은 양수자인 텔콘홀딩스 외 4개사가 중도금 174억원을 완납해 주식 115만7454주가 양도 됐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잔금 240억원 납입이 완료되면 나머지 170만2546주가 추가로 양도될 예정이다.
텔콘 최대주주 케이엠더블유는 지난달 29일 보유한 주식 306만주를 텔콘홀딩스 외 4개사에게 주식 양도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텔콘홀딩스는 텔콘 지분 19.87%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텔콘은 코스닥 상장사 케이엠더블유의 자회사로 무선 통신장비 전문 제조기업이다. 이동통신 기지국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무선 중계기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30%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콘 관계자는 “텔코의 제품은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이동통신사가 관련 투자를 진행할 때 사용되며 최근 사물인터넷(IoT) 시장 개화로 트래픽 분산이 통신장비업체에 하나의 화두로 제기되고 있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4세대 LTE 전국망 도입이 시작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마트폰용 증착 장비 전문기업인 한일진공도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텔콘 인수에 참여한다. 한일진공이 표면적인 인수주체는 아니지만 텔콘홀딩스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50억원 어치를 매입, 텔콘인수대금 지원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