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시장 최대거래량 기록… 안전자산 수요 확산

입력 2016-02-11 17:41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KRX금시장이 11일 최대거래량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거래량은 46.5kg으로 종전 최고 거래량(32.5kg) 대비 43%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미 연준 금리인상 시기의 불확실성, 북한 미사일 발사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부각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국제 금시세가 지난 주말(1158.5달러)대비 4.1% 급등하고, 원달러환율이 전일(1197.5원) 대비 0.5% 오르면서 KRX금시장 가격은 4.28% 급등해 개장 후 최대 일간상승폭을 기록했다.

KRX금시장 가격은 1g당 4만6030원으로 지난 연말(4만670원) 대비 13.2% 올라 지난해 12월 기록한 최저점(3만9570원) 대비 약 15% 상승했다. 이는 국제시세 대비 98.6% 수준에서 형성돼 국제 금가격보다 낮은 가격수준이다.

국제금시세는 지난해 6월 1200달러 붕괴 이후 약 8개월만에 1207.5달러를 기록하며 1200달러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