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국제유가 급락 여파에 하락…상하이 0.4%↓

입력 2016-02-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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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3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에너지 관련주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인 영향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 하락한 2739.2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국제유가 급락으로 미국과 유럽이 하락 마감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영향으로 홍콩증시가 하락했고, 특히 홍콩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주가 추이를 종합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 H지수)가 장중 3% 급락했다. 오후 3시16분 현재도 홍콩 H지수는 전일대비 2.55% 떨어진 7853.90을 나타내고 있다. H지수에서 차이나콜에너지와 페트로차이나 등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차이나콜에너지는 1.56% 하락했다. 페트로차이나는 4.60% 급락하며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 수준에 근접했다.

캐스토르 팽 코어퍼시픽야마이치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주식시장이 최근 폭락세에도 더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두려움이 있다”면서 “춘제 연휴를 앞둔데다 미국 증시마저 하락세를 보이면서 심리적 두려움이 지나치게 커졌고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매도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부동산주 강세가 증시 하락폭을 제한했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생애 첫 주택구매자에 대한 모기지 계약금 비중을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주택가격의 25%였던 기존 최소 계약금을 20%로 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가장 낮은 비율로 부동시장 부양책의 일환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폴리부동산은 0.77%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중국의 1월 차이신(Caixin)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1월 서비스업 PMI가 52.4로 전월(50.2)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한 종합 PMI는 50.1로 지난달(49.4)보다 상승해 2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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