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두산그룹주에 대해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 기계 부문 매각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실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 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두산중공업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 기계 매각 불확실성 우려 등에 따라 3개월간 두산그룹주가 37.5% 급락했다"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시가총액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4%에 불과하나, 매출과 순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0%, 43%. 동사재무상태 및, 수익 창출력의 변화가 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공작기계 매각 이슈 외에도 두산중공업 실적 부진, 조선업황 부진 여파 등에 따라 두산엔진 역시 상황이 여의치 않아 투심 회복에 기일이 소요 될 것이고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 4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도 투자심리 회복에는 추가적인 시일이 소요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시장이 1분기 실적을 통해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매각에도 적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공작기계 매각작업 완료, 단기 실적을 모두 확인하기 전까지는 두산그룹주 주가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고,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