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가 고가 진단시약 라인업을 확대한다.
바디텍메드는 18일 'NT-proBNP'와 '비타민 D' 등 2개의 진단시약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출허가 및 CE인증을 모두 완료하고 이번달부터 유럽 등지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T-proBNP'란 심부전이 발생했을 때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는 물질로 심부전 뿐만 아니라 다른 심혈관계 질환을 예측하는데도 매우 유용한 바이오마커다.
특히 심부전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데다 개발이 매우 어려워 체외진단 분야에서 대표적인 고가 진단시약인 PCT보다 가격이 높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바디텍메드는 그간 해외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NT-proBNP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심부전은 발병 시 치료비가 매우 높아 전세계 보건당국이 의료비 절감 차원에서 NT-proBNP 진단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 D 진단시약 또한 개발 난이도가 높아 고가 제품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한국에서 비타민 D가 부족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전세계 비타민 D 진단시장 규모는 25억달러(약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회사측은 "이 두 제품은 모두 기존의 'ichroma 플랫폼'에 더해 새로이 출시될 전자동 다중 진단 플랫폼인 ‘AFIAS-6’ 에도 탑재가 가능하다"며 "해외기업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 뿐만 아니라 진단의 신속성과 편의성까지 겸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