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FC 포르투 이적 공식 발표 “꿈 꿔왔던 순간”

입력 2016-01-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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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사진제공=S&B)

국가대표팀 공격수 석현준(25ㆍFC포르투)이 15일(이하 한국시간) FC포르투로 이적했다.

석현준이 포르투 구단주와 만남과 공식 기자회견은 16일 열린다. 계약 당사자간 합의에 따라 이적료와 계약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매체는 석현준이 150만 유로(약 20억원)를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현준은 전 소속팀 비토리아 세투발에 포르투 이적 의사를 전달한 뒤 10일 밤 S&B컴퍼니 이동엽 부사장과 함께 포르투로 이동했다. 이후 11일 협상했고, 5일 간의 마라톤 조율 끝에 이적에 합의했다. FC 포르투는 자체 방송을 통해 석현준의 입단 소식을 알리는 등 간단한 환영식을 열었다. 석현준은 올시즌 컵 대회와 리그를 포함 20경기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의 러브콜을 받았다.

석현준은 “세계적인 명문 클럽으로 이적해 정말 기쁘다”며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 축구 선수로서 꿈꿨던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빨리 팀에 적응해 한국의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1893년 창단한 포르투는 스포르팅 리스본, 벤피카와 함께 포르투갈 3대 명문으로 꼽힌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27회 우승을 차지했고 UEFA챔피언스리그 트로피도 2회 안았다.

포르투는 석현준의 7번째 구단이다. 2009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한 석현준은 흐로닝언(네덜란드) 마리티무(포르투갈)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CD 나시오날(포르투갈) 비토리아 세투발(포르투갈)을 거쳐 명문 포르투에 입성했다.

석현준은 팀 동료 빈센트 아부바카(현재 8골)와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석현준은 16일부터 팀 훈련에 본격 합류하고, 18일 프리메라리가 구이마레스와의 원정 경기 출전 여부는 코칭 스태프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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