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설립 총 10여개 브랜드군… 100% 해외매출 구조 수익 안정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베트남 신공장 건설 등 동남아 공장 기반의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디자인 중심의 가죽 가방, 트렌디한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스티지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국내 강소기업이다. 1987년부터 핸드백 ODM(제조자 개발 생산) 한우물만 파 온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업계를 이끌어가며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홍재성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대표는 “베트남 공장 정상 가동이 예상되는 2017년부터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략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글로벌 패션 지도에 한 획을 긋는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1993년 5월 중국 옌타이지역에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중국 칭다오에 100% 자회사를 설립했다. 더불어 2005년 중국 동관지역에 연 캐파(CAPA) 200만PCS 공장을 설립하고, 2010년에 이르러 중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연 캐파 300만 PCS 이상의 대형 공장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국내 연구개발(R&D)팀과 더불어 중국 동관 및 칭다오 공장 내 별도의 R&D팀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핸드백 ODM 업체로 성장하게 된다.
핸드백 제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에 인건비가 수익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국가별 최저임금을 분석해보면 그간 주요 생산기지로 여겨졌던 중국에 비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특히 베트남과 방글라데시가 신생산기지로 급부상함을 알 수 있다. 베트남은 2013년을 기점으로 일본, 한국의 직접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그 배경으로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협정 효과로 대미 관세 인하 이슈가 꼽힌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미국 시장을 가장 큰 타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 초 베트남 호찌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같은 해 2월 공장부지를 매입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이르러 공장 설계를 완료했다. 오는 2017년부터 정상 가동 예정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 베트남 공장은 약 6500만명의 고용 효과와 더불어 하나의 공장에서 자사 최대 규모인 연간 600만 PCS 생산을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는 안정화된 매출 지역 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점이다. 매출은 100% 해외에서 발생하는데, 패션 시장이 가장 큰 미국과 유럽에서 각 30%, 호주 및 아시아 시장에서 30%, 기타 시장에서 10%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핸드백 제조업체인 씨에치오리미티드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 청도에 위치한 공장을 추가 확보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자회사로 편입된 칭다오 제이에스 코퍼레이션(QINGDAO JS CORPORATION)은 자체 개발실 인력 150여명이 상주하며 차기 연도 신상품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디자인 패턴 확보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공장으로 신규 바이어 확보에 도화선이 되고 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기존 씨에치오리미티드의 바이어였던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MICHAEL KORS(마이클 코어스), 랄프 로렌(RALPH LAUREN)을 신규 파트너사로 다각화해 실적이 반영된 2014년부터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를 시작한 마이클 코어스의 경우 연간 핸드백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및 ODM 규모가 약 4억 달러로 추산되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전략적으로 해당 브랜드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중저가에서부터 고가에 이르기까지 10여개의 브랜드군을 갖추고 있다.
2009년에는 투앤원(TWO AND ONE)을 인수하며 일본 유명 골프웨어 및 기어 명품 브랜드인 엠유 스포츠(MU Sports)의 전세계 독점 상표권을 획득했다. 엠유 스포츠는 도쿄, 오사카, 교토, 훗카이도 등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340여개의 유통망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미국과 홍콩 등에 완제품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