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페샤와르 가옥 붕괴로 인명피해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과 파기스탄, 타지키스탄 접경지에서 발생한 규모 6.3 지진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사진=BBC 캡처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지역에서 25일(현지시간) 규모 6.3 지진이 발생해 30여 명이 부상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1시44분경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힌두쿠시 산맥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03km이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타지키스탄의 접경지로 지난 10월26일 규모 7.5 지진 발생지와 가깝다. 당시 지진으로 425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현지 재난당국 관계자는 이날 지진으로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가옥이 붕괴되면서 30여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들을 비롯해 페샤와르에서 총 41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하미드 나와즈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장은 “페샤와르 지역에서 오래된 가옥과 담이 무너졌고 정화한 피해는 아직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바마드와 카슈미르 지역, 카불, 인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불 주민들은 여진에 대한 공포로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으며 이슬라바마드 주민들도 진동에 놀라 집 밖으로 황급히 대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