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점유율 조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준과 절차 등에 관한 사항을 체계화한 지침을 새로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특정 TV 채널의 시청 가구수를 전체 가구수로 나눈 ‘시청률’과는 다른 개념이다.
그동안 방통위로부터 의뢰받아 시청점유율을 조사해온 기관은 TNMS, 닐슨코리아 등이었다.
하지만 기관별로 패널구축과 조사방법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사 기관이 바뀔 때마다 데이터 통합 등에 어려움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새로 마련된 지침인 ‘고정형TV 시청점유율 조사기준 및 절차 등에 대한 지침’은 시청점유율 조사에서 오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조사 패널모집과 패널관리·운영 및 교체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새 기준에는 조사 모집단이 과소 또는 과대 모집되지 않도록 표본설계 시 유의사항이 포함됐다. 더불어 시청점유율 조사기관이 자체적으로 데이터 산출과정과 결과 등에 대한 검증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조사자료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