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43만6000톤으로 전년보다 15.4% 줄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5년 가을배추ㆍ무, 콩, 사과, 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을배추는 작황호조에 따른 10a당 생산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배추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크게 감소해 전체 생산량은 15.4%(26만2000톤) 감소했다.
가을무 생산량은 51만9000톤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4.9% 증가하고, 일조시간 등 기상여건 호조로 10a당 생산량이 2.6% 증가해, 전체 생산량은 전년보다 7.7% (3만7000톤) 늘었다.
가을배추 도별 생산량은 전남이 41만1000톤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전북(17만7000톤), 충남(15만9000톤) 순으로 나타났다.
가을무 도별 생산량은 충남이 13만1000톤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경기(8만8000톤), 전북(8만5000톤)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콩 생산량은 10만4000톤으로 전년(13만9000톤)보다 25.7% 감소했다. 콩 가격하락과 소득이 높은 들깨 등 대체작물 전환으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탓이다. 콩 가격은 백태 상품의 경우 1kg당 4064원으로 전년 대비 32.6% 떨어졌다.
올해 사과 생산량은 58만3000톤으로 전년보다 22.8% 증가했다. 사과밭 조성 자금 지원 등 다른 과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적이고 판로가 용이해 재배면적이 소폭 증가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배 생산량은 26만1000톤으로 전년보다 13.8% 줄어들었다. 배 성과수 재배면적은 1만1782ha로 전년보다 3.7% 감소했고, 배의 10a당 생산량은 2215kg으로 전년(2475kg)보다 10.5% 줄었다.
사과의 주 생산지는 경북, 충북, 경남 등이며, 배의 주 생산지는 전남, 충남, 경기 등으로 나타났다.
사과 생산량은 경북이 37만3000톤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충북 6만9000톤, 경남 6만7000톤 순이며, 이는 전체 생산량의 87.4% 차지했다.
배 생산량은 전남이 8만6000톤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충남 5만6000톤, 경기 4만8000톤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