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국채 평균 잔존만기 7~12년으로 늘려
일본은행(BOJ)이 18일(현지시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본원통화 공급 규모를 연간 80조 엔 확대한다는 기존 양적완화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BOJ는 현재 3조 엔 규모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프로그램에 3000억 엔(약 2조9100억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는 BOJ가 이른바 이차원(양적ㆍ질적) 완화를 보완한 조치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설명했다. 새 ETF 매입은 내년 4월부터 시작된다. BOJ는 “이 때 우리가 은행으로부터 사들인 주식을 매각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고자 ETF를 추가 매입한다”고 설명했다.
BOJ는 또 금융기관으로부터 ETF를 매입하는 완료 기간을 10년 연장하고 현재 보유한 일본 국채 평균 잔존만기를 기존의 7~10년에서 내년부터 7~1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몬지 소이치로 다이와SB투자 수석 투자전략가는 “예상치 못한 조치이지만 이전의 이차원 완화에 불과하면 그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다”며 “3000억 엔은 오차범위에 불과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