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험·중수익 상품] 현명한 거북이 토끼를 이긴다

입력 2015-1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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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변동성 시대, 중위험 중수익 상품 ‘각광’

1%대의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 주목 받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했던 예ㆍ적금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연금 상품, 배당주 펀드 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위험 금융상품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또 시중 금리가 바닥으로 떨어진 만큼 퇴직연금 자산을 예금 같은 원금보장형 상품에만 묻어둬서는 안 된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는 운용사와 펀드를 찾아 퇴직연금을 운용하면 원금 손실 위험을 낮추면서 기대 수익을 높일 수 있다.

먼저 퇴직연금 상품이 인기다. 올해부터 절세혜택이 늘어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이용해, 연말정산 준비를 시작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보통 연금은 초장기로 운용된다. 그래서 수익률 관리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30세부터 시작해서 54세까지 매월 33만원씩 25년간 납입한 고객이 연 3%의 수익률로 운용했을 때 연금수령액은 55세부터 84세까지 30년간 매월 세전으로 61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수익률 연 2%를 올리면 세전 수령액은 102만원으로 약 1.7배(67%) 가까이 늘어난다.

무턱대고 기대 수익률을 높여 투자하게 되면 그만큼 리스크도 따르기 마련이므로, 소비자로서는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시장전망에 따른 우수펀드를 골고루 담아 투자하는 펀드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이미 선진 연금시장은 이러한 자산배분형 재간접펀드가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채권혼합 펀드에도 눈길이 간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 수익률이 소폭 떨어질 수는 있지만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이다. 배당주 펀드도 관심을 둬볼 만하다.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당금 확대 정책은 배당주펀드의 꾸준한 수익률 달성의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변동성이 큰 주식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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