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7일 CJ CGV에 대해 특화관 가치를 주가에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7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지난 24일 중국 완다시네마와 4DX, 스크린X 확산을 포함한 광범위한 협력의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며 “완다시네마는 중국에 최대 100개 4DX 상영관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완다시네마는 중국에서 5개의 4DX와 3개의 스크린X 상영관을 운영중이다. 양 연구원은 “중국 1위 사업자가 특화관 사업 잠재력을 높게 봤다는 점, CJ CGV가 보유한 기술이나 노하우가 쉽게 카피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실질적인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 등이 이번 협력이 지닌 의미”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외 특화관의 손실이 국내 특화관의 이익 수준으로 전환만 돼도 120억원의 순이익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4개 분기 한국 포디플렉스 관련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18억원, 66억원이고, 중국 포디플렉스의 매출과 순손실은 53억원, 8억원, 미국의 포디플렉스 관련기업의 손실도 약 45억원”이라며 “총 53억원의 4DX 관련 기업에 대한 손실이 이제 막 턴어라운드를 한 한국 수준인 66억원의 이익으로 전환된다고 가정할 경우 약 120억원의 이익 증가 요인이 발생한다”고 밝혔혔다.
그는 이어 “여기에 완다가 추가로 50개의 스크린을 더할 경우 특화관의 해외 이익기여도가 국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