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소유자 90% 이상이 내년 주택 가격이 비슷하거나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데스개발과 해안건축은 지난 25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전용면적 80㎡ 이상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수도권지역 주택 소유자의 40.4%는 내년 부동산 경기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도 49.6%를 기록했다. 특히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2010년 10.5%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하는 부동산 경기에 대한 평가에선 ‘매우 좋다, 약간 좋다’ 응답이 31.2%, ‘보통이다’가 35.0%로 조사됐다.
특히 거주지의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지역 중 1위는 서울 강남3구(62.2%)로 나타났다. 강남권 부동산 시세 상승과 재건축 분양 열기로 다른 지역에 비해 긍정적인 인식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강북권이 14.1% △강서권 17.0% △인천권 20.0% △경기 북부권 31.2% △경기 남부권 22.7%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투자상품에 대한 질문(복수 응답)에서는 ‘예금/적금’이 91.2%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은 27.4%, ‘펀드’는 20.1%, ‘주식’은 13.1%를 기록했다
부동산 투자 중 투자 상품은 ‘아파트’가 43.4%로 가장 높았으며 △상가(19.3%) △다세대/빌라(17.2%) △원룸/고시원(13.9%) △오피스텔(9.9%)로 △다가구 주택(5.5%) △단독주택4.4% △토지(1.5%)로 나타났다.
상가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39.4%에서 29.6%로, 아파트는 지난해 24.1%에서 올해 20.8%로 감소했다. 반면 오피스텔은 지난해 12.4%에서 올해 23.0%로 대폭 올랐다.
피데스개발 R&D센터의 김희정 소장은 “수도권 주택소유자들 중 부동산 경기에 대해 5년 이래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올해 보다 내년 부동산 경기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부동산 시장 변화가 5년 이내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활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