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대전 패배한 워커힐면세점, 임직원 대상 최대 80% 세일

입력 2015-11-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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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해 23년만에 면세 사업에서 철수하는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이 최대 80% 할인하는 임직원 세일에 나선다. 700억원가량의 재고를 털어내지 않으면 관세청 공매나 소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워커힐면세점은 임직원 세일이라는 형식으로 700억원가량의 세일 물량을 준비했다.

핸드백ㆍ구두ㆍ유아용품 등이 대표 품목이다. 특히 핸드백은 일반인이 5% 정도만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직원에겐 50~80% 할인 판매한다. 코치 크로스백은 정상 면세가 대비 50% 할인을 해주고 있다. 마이클코어스 가방은 60%에 가까운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그 외에 유아용품도 50%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임직원 세일을 마친 뒤 일반 면세 쇼핑객을 대상으로 한 세일 행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워커힐 면세점은 브랜드가 참여하는 그랜드 세일을 최근 시작했는데 그 할인폭은 30~70%로 과거 세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폐점 시간이 다가올수록 할인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세일에 대해 SK네트웍스 측은 본래 매년 진행하던 겨울 그랜드 세일일뿐 재고 떨이나 땡처리는 결코 아니라는 입장이나, 업계는 사실상 재고 물량 처리를 위한 할인 판매가 시작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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