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톡톡] 통신비 절약법② "알뜰폰 불안하다고요? 걱정마세요!"

입력 2015-12-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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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 헬로모바일은 KT망과 SK텔레콤망을 이용해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이통3사 멤버십 서비스에 맞춰 CJ ONE과의 제휴를 통해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신 단말기부터 중저가, 폴더형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휴대전화 라인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제공=CJ헬로비전)

#A씨의 한 달 통화량은 총 20여분. 발신전화는 거의 없고 수신전화만 많은 A씨는 적은 통화량에도 매달 1만원이 넘는 기본료를 포함해 2만원 이상의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추천 받아 기본료 3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했더니, 한 달 통신요금이 5000원도 채 나오지 않았습니다.

#B씨는 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 중입니다. 8만9900원 요금제를 사용 중인 B씨는 최근 주위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타면 통신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B씨는 알뜰폰은 통신 품질도 떨어지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결국 바꾸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B씨는 요금 명세서를 받아보며 한숨을 내쉽니다.

▲에넥스텔레콤은 지난달 기존 KT망에 이어 SK텔레콤망에서도 선택해 이용자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넥스텔레콤은 이와 함께 자체 브랜드 'A모바일'을 론칭하며 전속점 구축 등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에넥스텔레콤)

정부는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 실현을 위해 알뜰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알뜰폰은 최근 규모가 크게 성장하며 전체 이동통신시장에서 10% 비중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알뜰폰에 대한 오해도 많은 상황입니다. 알뜰폰의 통신 비용이 싼만큼, 품질이 떨어지거나 어떤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거죠.

그러나 이면을 들여다보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알뜰폰 사업자는 기존 이통3사로부터 통신망을 빌려쓰는 것이기 때문에 통신 품질은 사실 동일합니다.

▲지난 2013년 9월 본격 판매가 시작된 '우체국 알뜰폰'은 2년새 가입자 27만8000여명을 유치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체국 알뜰폰의 경우 기존 이통3사의 70% 수준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휴대전화 이용이 적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뉴시스)

예를 들어 볼까요? 지난해 3월 SK텔레콤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알뜰폰 사업자의 경우 SK텔레콤이 통신장애로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자 동일한 문제로 피해를 봤죠. 당시 SK텔레콤은 자사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에게도 보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일한 망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동일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알뜰폰에는 폴더폰이나 보급형 스마트폰, 중고폰만 있다? 이 역시 심각한 오해입니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저렴한 요금을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보급형 스마트폰이나 폴더폰, 중고폰 등을 중심으로 소개도 하지만 최근에는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워 최신 스마트폰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의 '선택약정 25' 요금제를 살펴볼까요? 헬로모바일의 '선택약정 25' 프로그램은 신규 가입 시 단말지원금 대신 요금지원금을 선택한 고객에게 요금지원금 25%를 제공합니다. 이는 정부가 시행 중인 단통법에 다른 요금지원금 20%보다도 5%포인트 더 큰 폭의 할인율입니다. 이용자는 최신 스마트폰을 2년 약정으로 구입해 이통3사보다 저렴한 요금에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데이터도 요금제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자신이 음성통화나 데이터 이용량이 적다면 우체국 알뜰폰을 이용하는 것도 가계통신비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우체국 알뜰폰은 '궁금해요 톡톡'에서 살펴볼까요?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의 경우 기존 이동통신 3사에 비해 약 70% 수준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신전화량이 적거나 데이터 이용이 적은 이용자들에겐 우체국 알뜰폰이 가계통신비를 줄이는 최선의 대안이 될 전망이다.(출처=우정사업본부)

※궁금해요. 톡톡! - 우체국 알뜰폰을 아시나요?

알뜰폰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판로 확대가 최대 관건이라는 판단 아래 정부에서는 지난 2013년 9월 27일부터 우체국에서 본격적으로 알뜰폰 판매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체국 알뜰폰은 첫 해 6개 알뜰폰 사업자가 226곳의 우체국에서 1년 만에 14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로부터 또다시 1년 후인 현재, 알뜰폰 제휴업체는 10개 사업자, 판매 우체국도 1300곳으로 늘어났죠. 우체국 알뜰폰의 가입자 수는 올해 9월 기준 27만8000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우체국 알뜰폰의 최대 장점은 요금입니다. 우체국 알뜰폰을 사용하면 기본료 1000~4000원의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이 적고 발신 전화량이 적은 이용자에게 유리합니다.

알뜰폰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의 '홈 3000' 요금제를 살펴볼까요? 24개월 약정에 기본료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통화 50분, 문자메시지 50건도 무료입니다.

아이즈모바일 '아이즈 1000', 유니컴즈 '모빙01', 큰사람 '알뜰 10' 요금제의 기본료는 불과 1000원입니다. 단,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의 기본 제공량은 없는 만큼, 발신 통화보다 수신이 많은 이들에게 유리하겠죠?

이들 요금제는 데이터 기본 요율이 1MB 당 20.48~51.2원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500MB만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무려 1만240원에서 2만5600원을 더 내야합니다. 따라서 데이터 이용을 많이 한다면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를 가입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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