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은 나노융합 2020 사업단이 주관하는 2015년도 우수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언더글라스 BTP개발과 상용화에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언더글라스 BTP는 크루셜텍 주력제품인 모바일 지문인식모듈 BTP(Biometric TrackPad)의 신제품군이다. 이번 사업에서 개발 예정인 모델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하단에 지문인식 모듈이 강화글라스로 연결돼 있는 형태다. 물리적으로 분리된 홈키 버튼이 없어서 디자인상 미려하고 공정 간소화와 방수처리에 이점이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설립한 나노융합 2020 사업단은 나노기술 연구성과를 상업제품으로 개발해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우수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정식 과제명은 ‘나노구조체를 적용한 언더글라스 방식의 지문인식모듈 사업화’이며 정부지원금 21억원 포함 총 36억원 규모의 R&D 프로젝트로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함께 3년간 언더글라스 BTP를 상용화하기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회사 측은 이미 R&D 샘플로는 구현 가능한 부분이지만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양산 공급이 가능한 정도로 기술 수준을 끌어 올려 사업 진입 시점을 예정보다 당길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이미 14개 고객사 40개 스마트폰 모델에 BTP를 공급해 왔지만 기술적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며 “세계 최소면적 지문인식 모듈로 홈키, 사이드키, 후면키에 탑재될 수 있는 현재 BTP에 조만간 언더글라스 신모델까지 추가되면 시장지배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