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IS 격퇴 전술 변화…“IS 최대 자금줄 ‘석유트럭’ 집중 공격”

입력 2015-11-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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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슬람국가(IS)의 최대 자금줄인 석유시설 및 석유트럭에 대한 공습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MSNBC 방송에서 “앞으로 국제연합군의 공습 및 현지 군대의 지상작전과 함께 IS의 석유 트럭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IS의 최대 자금줄인 석유트럭 등을 차단해 활동 기반 자체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다.

카터 장관은 “우리는 항상 IS 격퇴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제연합군 공습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공습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좋은 정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최근 IS의 석유 트럭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것처럼 전술적 변화를 준비하고 있고 이미 변화됐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을 수행 중인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도 현지 브리핑에서 “최근 IS의 주된 수입원인 석유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해 석유 트럭 파괴에 성공했다”며 “우리가 IS 목표물 정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면 할수록 공습은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미국과 프랑스 등 동맹국들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은 A-10 공격기를 동원해 동부 도시 아부 카말 부근의 IS기지를 공습했다. 당시 공습으로 IS가 보유한 석유 트럭 295대의 3분의 1이 넘는 규모인 116대가 파괴됐다. 아부 카말은 IS가 밀매하는 석유의 3분 2가 생산되는 시리아 동부 다이르 앗 자우르 지역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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