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하락세가 소폭 둔화되긴 했으나, 하락세 둔화가 추세로 연결될지는 판단하기 이르다.
또 일반 아파트 시장은 하락세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금천구, 양천구, 송파구, 강남구 등 주요 지역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고, 경기 지역에서는 5대 신도시 및 안양, 용인 지역에서 미미하긴 하나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 3월 이후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여왔으나, 4월 들어 차츰 약보합세로 전환되는 양상을 나타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그간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대형평형이 전지역에서 약세를 보인 것이 특기할 만한 사항. 대형평형은 서울 강남지역 종부세 여고 이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수요층이 얕은 서울 강북지역과 수도권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매매시황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일반 아파트가 0.02%, 재건축 아파트는 -0.27%, 주상복합은 0.03%를 기록했고,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01%, 중형평형은 -0.01%, 대형평형은 -0.02%를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 주 대비 -0.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평당 1608만원의 매매가를 나타냈다.
이중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1월 말 시작된 하락세가 3개월 가량 지속 중이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46%), 용산구(0.26%), 성북구(0.14%), 노원구(0.14%), 은평구(0.14%) 일대가 오름세를 보였고, 반면 강동구(-0.50%), 금천구(-0.31%), 양천구(-0.17%), 송파구(-0.12%), 강남구(-0.12%)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업무단지 개발 및 주변 재개발에 기인, 지난 연말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던 용산구가 이번 주도 역시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천동(0.42%), 한남동(0.33%) 일대가 상승세를 보였고,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48%, 중형평형은 0.23%의 상승률을 보이 반면, 대형평형은 보합세(-0.01%)를 나타냈다.
한편, 재건축 단지는 강동구(-0.92%), 송파구(-0.30%), 서초구(-0.17%), 강남구(-0.17%)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도 대부분 하락세를 지속했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추진위설립인가 상태의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2단지 소형평형이 1500만~7000만원 가량 하락해 1단지 25평형은 9억7500만~9억8000만원 선에, 2단지 25평형은 9억7500만~10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경기도는 지난 주 대비 0.05%의 변동률을 보였다. 아파트 유형별로 일반 아파트 및 주상복합은 0.07%로 강보합세를 보였고,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0.22%를 기록, 지난 2월 초 시작된 하락 양상을 이번 주도 지속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08%, 중형평형은 0.04%, 대형평형은 -0.09%의 변동률을 기록했는데, 하락세를 보인 재건축 아파트가 소형평형대인 점을 감안하면, 일반 아파트의 소형평형은 타 평형 대비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0.55%), 의정부시(0.53%), 안산시(0.36%), 시흥시(0.29%), 이천시(0.28%)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과천시(-0.37%), 김포시(-0.20%), 안성시(-0.15%)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경기도 재건축은 수원시(0.20%)에서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 과천시(-0.66%), 안양시(-0.43%), 고양시(-0.36%) 등 대부분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내거나 보합을 유지했다. 수원시에서는 재건축 추진 초기 단계로, 기본계획수립 상태인 고등동 영림이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이전에 기인,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 25평형의 경우 1000만원 가량 상승한 1억8750만~1억9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반면, 하락세를 하락세를 나타낸 대표적 단지로 추진위설립인가 단계의 과천시 별양동 주공6단지가 2000만~5000만원 가량 하락해 27평형의 경우 10억4500만~11억2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이번 주 -0.07%의 변동률을 기록, 지난 1월 말 이후 보였던 강보합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평촌 -0.15%, 일산 -0.07%, 중동 -0.06%, 산본 -0.05%, 분당 -0.04% 로 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03%, 중형평형은 -0.10%, 대형평형은 -0.04%를 기록했다.
인천(0.15%)은 동구 0.33%, 부평구 0.29%, 연수구 0.24%, 계양구 0.15% 등 주요 지역이 대부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15%, 중형평형은 0.15%, 대형평형은 0.16%을 기록했다.
◆전세시황
이번 주 전국의 전세값은 0.05%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08%, 중형평형은 0.02%, 대형평형은 0.00%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가는 지난 주 대비 0.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형별로 소형평형이 0.12%, 중형평형은 0.02%, 대형평형은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37%), 노원구(0.28%), 마포구(0.23%), 구로구(0.22%), 은평구(0.21%)가 오름세를, 양천구(-0.26%), 송파구(-0.05%), 강남구(-0.05%), 금천구(-0.03%)는 하락세 또는 약보합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구는 신정동(2.17%), 도화동(0.76%), 망원동(0.58%) 일대가 상승세를 보였고,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32%, 중ㆍ대형평형이 0.1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송파구에서는 문정동(-0.35%), 송파동(-0.11%) 소재 일부 단지에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그 외 별다른 변동은 보이지 않았다. 송파구는 올 들어 소폭의 가격 변동이 있긴 했으나 줄곧 보합 양상을 나타냈었다.
이번 주 하락세를 보인 단지를 살펴보면, 문정동 삼성래미안 중형평형이 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해 44평형의 경우 3억3000만~3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송파동 삼익 중형평형은 500만원 안팎 시세가 하향 조정되어 39평형은 2억4000만~2억7000만원 선을, 45평형은 2억7000만~3억500만원 선을 나타냈다.
경기도 전세가는 지난 주 대비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09%, 중형평형은 0.02%, 대형평형은 -0.10%의 변동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0.50%), 안산시(0.37%), 시흥시(0.36%), 동두천시(0.33%), 김포시(0.28%)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과천시(-0.82%), 안성시(-0.16%), 부천시(-0.15%), 남양주시(-0.12%)는 하락세를, 그 외 지역은 대체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안산시는 초지동(1.65%), 신길동(0.77%) 일대가 상승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52%로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고, 중ㆍ대형평형은 보합을 유지했다. 한편, 과천시에서는 별양동(-2.22%) 일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는데, 이는 11단지 입주로 전세 공급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는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평형별로 소형평형 -0.01%, 중형평형 –0.04%, 대형평형 –0.03%을 기록, 전평형대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산본이 -0.18%로 비교적 큰 하락세를 보였고, 평촌은 -0.06%, 일산은 0.01%, 분당은 0.02%, 중동은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0.18%)은 중구(0.78%), 계양구(0.36%), 동구(0.29%), 부평구(0.27%)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이 0.18%, 중형평형은 0.18%, 대형평형은 0.1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