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파리테러 여파 우려… 목표가 '하향' - HMC투자증권

입력 2015-11-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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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파리테러 여파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며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28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3% 상승해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유럽과 미주를 중심으로 한 장거리 노선 트래픽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고 국내선 매출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는 장거리 노선 매출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파리 테러로 당장 예약이 취소되거나 항공편이 결항되지는 않고 있지만 수요 부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의 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자회사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합병 가능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는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합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현실화되더라도 큰 부담을 질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한진해운의 드라마틱한 개선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외화 차입금 증가에 따른 환율 민감도 상승 및 자회사 우려, 유럽 이슈 등을 감안 시 주가 급락에 따른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단기간에 부각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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