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IM부문 사장 80.9% 급감… 권오현 부회장ㆍ윤부근 사장 38.8%ㆍ35.1% 감소
삼성전자 3개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의 3분기 누적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기본 급여는 같지만, 실적부진으로 상여금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16일 발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등의 올 3분기 누적 보수총액은 각각 38억2000만원, 23억4100만원, 22억8900만원이다.
이들 세 명 대표이사의 누적 보수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 들었다. 권오현 부회장의 올 3분기 누적 총 보수는 지난해 3분기(62억5700만원) 38.8% 감소했다.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 역시 같은 기간 누적 보수총액이 각각 35.1%, 80.9%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 윤 사장과 신 사장의 누적 보수총액은 각각 36억1100만원, 120억3400만원이다.
세 개 사업부문 대표이사의 보수총액 급감은 실적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본급여와 상여, 기타근로소득으로 이뤄지는 보수총액은 상여 규모와 기타근로소득에 포함되는 1회성 특별상여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상여는 임원처우규정(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으로, 설·추석상여, 목표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로 나뉜다. 설·추석 상여는 월 급여의 100% 지급된다. 목표인센티브는 부서별 목표 달성도에 따라 대표이사가 결정하며 월 급여의 0~200% 내에서 년 2회 분할지급된다. 장기성과인센티브는 ROE(자기자본이익률), 주당수익률, 세전이익률 등을 평가해 3년 평균연봉을 기초로 주주총회에서 정한 이사보수한도 내에서 산정, 3년간 분할지급한다.
기타근로소득은 임원처우규정(이사회 결의)에 따르며, 1회성 특별별상여 및 복리후생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