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시청률 8.4%, 인기 고공비행! 왜?...40~50대 인기폭발, 복고 강타 !

입력 2015-11-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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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문화와 생활, 정서를 엿볼수 있는 '응답하라 1988' (사진=tvN)
올 상반기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1990년대 복고바람에 이어 하반기 1980년대 복고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N의 ‘응답하라 1988’의 인기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13일 ‘응답하라 1988’ 3화‘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방송됐는데 이날 덕선(혜리분)가 골목친 선우(고경표)에게 친구 이상의 첫사랑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 시청자와 만났다.

이날 3화 ‘유전무죄 무전유죄’ 편은 시청률 조사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유료플랫폼 평균 시청률 8.4%,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 방송부터 줄곧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특히 1980년대 중고생 그리고 대학생 시절을 보냈던 40~50대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응답하라 1988’ 3화 ‘유전무죄 무전유죄’편에서는 서울 쌍문고, 쌍문여고 학생들의 경주 수학여행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없는 살림에도 ‘남 도와주기’를 멈추지 않는 ‘동일’, 졸부 3년차지만 여전히 씀씀이가 지하셋방 수준을 못 벗어나는 ‘성균’ 때문에 각각 속앓이 중인 일화와 미란의 에피소드도 펼쳐졌다.

제 3화 타이틀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서울올림픽 성공에 도취해있던 1988년 10월 16일 “돈 없고 권력 없이는 못 사는 게 이 사회다. 돈이 있으면 판검사도 살 수 있다.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 우리 법이 이렇다”라고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강헌 탈주사건에서 나온 말이다. 교도소를 탈옥한 죄수들이 서울에서 인질극을 벌였는데 지강헌이 경찰을 향해 소리쳤던 절규였다. 이 사건은 고도성장 과실의 일부계층 독점과 부패한 권력이 낳은 1988년의 어두운 우리사회 이면이었다.

이처럼 ‘응답하라 1988’는 1980년대 생활과 패션, 사건, 사고를 보여주며 1980년대 복고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1980년대에 대한 재평가 기회를 주고 있다.

취업난, 장기불황 등 경기침체기의 새로운 기준(New Normal)중 하나가 복고다. 올해 내내 대중문화계는 1980~1990년대를 소환하며 복고 신드롬을 일으켰다. 복고는 힘들 때 과거를 떠올리며 위안 받고 현실의 팍팍함을 잠시 잊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응답하라 1988’은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을 표방하고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리며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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