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개국 친선대회] ‘대표팀 첫 합류’ 여봉훈 누구?…최건욱 안동고 감독 “정신력ㆍ체력, 일품”

입력 2015-11-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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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봉훈. (출처=질 비센트 홈페이지)

여봉훈(21ㆍ질 비센트)이 중국 4개국 대회에서 축구 대표팀 데뷔에 나선다.

여봉훈은 11일 열리는 중국 4개국 친선 대회에서 모로코와 맞붙는 한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봉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대표팀에 합류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신태용(45)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말로만 듣던 여봉훈의 상태를 직접 볼 기회”라고 말해 여봉훈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여봉훈은 안동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스페인 2부리그의 AD 알코르콘에 입단했다. 이후 스페인 3부리그 루앙코를 거쳐 올해 7월 포르투갈 2부리그(세군다리가)의 질 비센트에 합류했다.

그의 고교 시절을 지켜본 최건욱 감독은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칭찬했다. 여봉훈은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해 다른 선수에게 모범이 됐다. 최 감독은 “여봉훈은 체력훈련이 끝나도 쉬지 않고 밤 11시에도 나가서 운동하곤 했다”며 “밤에 공차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면 여봉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런 노력과 끈기가 있어 여봉훈은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도 홀로 버틸 수 있었다.

리더십도 갖춘 여봉훈은 안동고에서 주장을 맡아 동료와 후배를 꼼꼼히 챙겼다. 9일 신태용호에 합류해 중국으로 떠나기 전 모교를 찾아 최 감독에게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여봉훈의 강점이 ‘체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축구는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 모두 가담해야 한다. 여봉훈은 체력이 있어 공격 전개를 하다가 바로 수비로 전환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봉훈의 지구력 또한 수준급이라고 평했다. 또 “공이 있는 자리에 항상 여봉훈이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키 178cm로 신장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경기에 데뷔할 여봉훈에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렸으면 좋겠다”며 “미드필더로서 공을 잡아서 공격수에게 잘 연결하느냐가 관건이다. 수비 전환도 빠르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모로코전이 끝난 뒤 콜롬비아(13일), 중국(15일)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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