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중국 선전과 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 ‘선강퉁’이 연내 시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 급등한 3459.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안에 선강퉁을 시행할 것”이라며 “중국의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고자 금융시장 개방에 속도를 낼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저우 총재는 이어 “선강퉁이 연내 시행되면 이는 중국 자본시장과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경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올 중반 선강퉁이 시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 등 지속적인 논란이 지속돼 갈수록 선강퉁 시행 시점이 내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그러나 이날 저우 총재의 언급으로 중국 정부가 시장 개방을 귀한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홍콩의 파트너스캐피탈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 로날드 완은 “(선강퉁이) 중국 증시에 심리적 호재를 제공했다”면서 “상승세는 조건반사와 같은 것으로 실제로 그러나 선강퉁이 실시되면 이러한 낙관론은 금세 사그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징 종목으로 선강퉁 연내 시행 소식에 증권사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 모두 10% 가까이 폭등했다. 홍콩증시에서 궈타이쥔안증권은 8%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