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간분석] 공급과잉 불안 완화에 상승…WTI 4.46%↑

입력 2015-11-0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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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난주(10월 26일~10월 30일) 상승했다. 공급과잉 불안이 다소 완화한 것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15% 상승한 배럴당 46.59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WTI 가격은 장중 47.03달러로, 지난 10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WTI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는 4.46% 올랐다. 지난 28일 6%의 급등세를 보인데 힘입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49.56달러로 마감해 주간 기준으로 3.27% 올랐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석유 채굴장비 수는 전주 대비 16개 줄어든 578개로, 9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채굴장비 수는 9주간 97개 줄어 지난 201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채굴장비 수가 줄어들면 향후 산유량이 감소할 것을 시사해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8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인 390만 배럴을 훨씬 웃도는 증가폭이다.

북미지역 공급과잉 불안이 완화하고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을 촉발했던 산유량 유지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유가가 이런 상승세를 지속할지 더 지켜봐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다만 연준은 성명에서 ‘다음 회의’라는 구체적 시점을 적시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는 오는 6일 월간 고용보고서를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18만명 증가로, 전월의 14만2000명에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이는 고용시장 회복 기준으로 여겨지는 20만명을 밑도는 것이다. 실업률은 5.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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