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선행지수는 꾸준한 오름세…동행지수는 ‘정체’

입력 2015-10-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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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추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추이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정체된 모습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7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4.1로 0.5포인트 올랐다.

장기적으로 볼 때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선행지수는 미래 경기를 단기 예측하는 도구로 소비자기대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국제원자재가격지수, 구인구직비율, 코스피지수 등의 지표로 구성된다. 동행지수의 흐름은 선행지수 흐름의 경기 예측을 확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와 같은 경기 회복 시그널이 실제 경기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문권순 통계청 경제통계과장은 "선행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경기에 반영이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 동행지수에도 반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통 경기가 좋아지면 상품이 잘 팔려나가므로 출하규모가 확대되는데 이번 조사에서 생산자제품출하는 기타운송장비, 통신ㆍ방송장비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어 전월대비 2.8%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5% 늘었다.

생산된 제품이 창고에 쌓여있는 정도인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자부품, 기계장비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들이 늘어 전월대비 1.6%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통신ㆍ방송장비, 의복 및 모피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어 7.5% 증가했다.

재고지수는 경기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정상이나 이 경우에는 기업들이 미래 수요에 대비해 공장 조업을 늘리는 식으로 재고 증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9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4% 증가했다. 이는 2011년 3월의 4.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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