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슈퍼개미로 유명한 손명완 세광 대표가 바른전자 지분율 1%에 달하는 주식을 장내매도했다.
바른전자는 손명완 세광 대표가 31만7000주를 처분단가 1400원에 장내매도해 보유 주식수가 199만3000주로 감소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손 대표의 지분율은 5%에서 4%로 줄어들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해 10월 바른전자 주식 199만700주(5%)를 취득단가 1300원에 장내매수했다. 이후 올해 4월 들어 167만700주(4.2%)를 처분단가 1375원에 장내매도하며 지분율이 0.69%로 감소했다가 7월 다시 199만주(4.31%)를 장내매수하며 지분율을 5%로 끌어올렸다.
이번 바른전자 주식 매도에 대해 손 대표와 바른전자는 “단순처분에 따른 장내매도”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보유주식 가치평가액이 1000억원에 달하는 큰손 투자자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만 10여개가 넘는다. 그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만 동원금속(21.62%), 영화금속(9.54%), 성호전자(8.03%), 에스폴리텍(6.73%), 티플랙스(6.13%), N스틸(5.9%), 이구산업(5.02%), 파인디앤씨(5.01%), 엘비세미콘(5%), 에스코넥(5%), 멜파스(5%), 루미마이크로(5%) 등이다.
평범한 회사원이던 손 대표는 IMF 외환위기 때 주식투자 실패를 거듭하다 2004년 본격적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금 5000만원을 10여년 만에 약 2000배가량 불린 것으로 알려져 증권가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적극적인 주식 매수와 과감한 매도를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21일에는 남선알미늄 주식 115만주(1.04%)를 장내매도해 남선알미늄의 ADM21 인수에 따른 ‘쏠쏠한’ 차익을 거뒀다. 올해 8월에는 동원금속 주식을 49만9000주, 43만8000주를 더 사들였으며, 성호전자 주식도 30만주 추가매수해 지분을 8.03%까지 확대했다. 7월에는 반도체소자 제조업체 엘비세미콘과 알루미늄 제조업체 남선알미늄 주식을 각각 매수해 5% 이상 공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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