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ㆍ넥센 타이어,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 끝난 이유는?…J트러스트 후원 규모, 100억원 추정

입력 2015-10-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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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공식홈페이지)

히어로즈와 넥센 타이어의 스폰서십 계약은 왜 끝났을까.

23일 히어로즈가 좋은 조건을 제시한 J트러스트와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해졌다. 이로써 서울 히어로즈와 넥센 타이어의 인연은 2015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앞서 히어로즈는 2010년 넥센 타이어와 후원금을 받고 5년동안 구단 이름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계약했다. 당시 후원금 규모는 연간 약 40억원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히어로즈는 구단 창설 당시 눈에 띄는 실적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팀에 과감히 투자했던 넥센과 2013년 스폰서십 계약을 연장했다. 후원금은 약 50억~60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금액은 히어로즈의 네이밍 스폰서십의 실제 평가 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은 맞지 않았지만 ‘의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넥센 타이어는 이 계약으로 약 1000억원의 광고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2위, 올해 4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 구단 운영비가 증가했다. 또 2016년에는 고척 스카이돔 입주를 앞두고 있어 막대한 후원금이 필요하게 됐다. 결국 히어로즈는 넥센 타이어와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다수 기업이 히어로즈의 네이밍 스폰서를 자청했고, 히어로즈는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J트러스트를 선택했다. 후원금 규모는 약 1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J트러스트 그룹의 대부업 이미지로 인해 스폰서십 계약에 대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한편, 히어로즈는 최근 커피스미스와 계약하는 등 스폰서 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다. 2014년 히어로즈를 후원하는 기업은 80개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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