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화, 연준 금리인상 지연 관측에 약세…달러·엔 119.65엔

도쿄외환시장에서 14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과 기준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119.65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오른 1.1387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6.26엔으로 변동이 거의 없었다.

전날 나온 무역지표가 부진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물가상승률도 둔화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집계한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월의 2.0%와 시장 전망인 1.8%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5.9% 하락해 사상 최장 기간 하락세를 43개월로 연장했다.

연준 고위인사들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한 전망도 엇갈려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전날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올해 금리가 인상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정책 정상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도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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