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련된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법 50선’은 국립국어원이 2014년 발표한 ‘주요 한식명(200개) 로마자 표기ㆍ번역 표준안(영ㆍ중ㆍ일)’을 바탕으로 한식재단이 제안한 ‘세계인을 위한 한국음식 75선’과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방한 외국인관광객 음식관광 실태조사(2014)’ 등을 참고해 정리한 것이다.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이를 국내외 3300여개 한식메뉴를 판매하는 외식업체와 해외 한식당협의체 회원사, 음식점 메뉴판 제작업체 등에 배포했다.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한식 메뉴의 외국어 표기를 바로잡기 위해 2012년과 2014년에 한식의 외국어 표기법을 정리해 배포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엉터리로 번역된 한식메뉴가 웃음거리로 인터넷에 소개되는 등 올바른 한식메뉴의 외국어 표기가 정착이 미흡한 실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식업계 관계자들이 솔선수범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음식을 정확하게 알리고, 제대로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식이 세계음식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다”며 “한식메뉴를 외국어로 정확하게 표기하는 것은 우리 음식문화를 제대로 소개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표기는 손님에게 주인의 수준까지도 평가받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인터넷 등에서 ‘곰탕’을 ‘Bear Tang’이나 ‘육회’를 ‘Six Times’, ‘생태찌개’를 ‘Dynamic Stew’로 표기하는 패러디가 검색되고 있는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자제도 함께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