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G 비리 의혹' 수사 착수 3개월만에 본사 압수수색

입력 2015-10-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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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업체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2일 오전 서울 강남 KT&G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사장 비서실과 전략기획실을 조사하고 회계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협력사들 위주로 수사를 진행했던 검찰이 본사에 대해 전격 수사에 나서면서 민영진(57) 전 사장에 대한 직접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KT&G가 협력업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민 전 사장이 회삿돈을 빼돌린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사장은 2011년 소망화장품과 머젠스(현 KT&G생명과학) 등을 인수·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수사가 진행되자 민 전 사장은 지난 7월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은 최근 사장 후보로 추천된 백복인(51) KT&G부사장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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