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버스·기차’ 추석 교통편 따라 건강 지키는 방법은?

입력 2015-09-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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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한 여성이 안대를 끼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사진=닥터피알)

연휴가 짧은 만큼 올해 추석 명절은 길어진 이동 시간으로 스트레스와 건강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귀성길 대표 교통편인 자동차·고속버스·기차 안에서 피로를 덜고 건강 챙기는 요령을 알아본다.

23일 의학계에 따르면 자동차의 경우, 좁은 차 안에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가면 몸 구석구석에 피로가 쌓이게 된다. 특히 무심코 취하는 운전자세가 문제다. 창틀에 팔을 얹거나 허리를 구부리고 엉덩이를 의자에 걸터앉는 자세는 순간은 편하지만, 장시간 지속되면 허리에 큰 부담이다.

허리 긴장은 자연스럽게 목으로 이어진다. 정체된 고속도로에서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목은 미세한 충격을 받는다. 충격이 누적되면 뒷목이 뻐근하고 압통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목이 당기는‘근막동통 증후군’으로 연휴 내내 고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1·10·10 스트레칭을 기억하면 장시간 운전에 굳은 척추와 목을 쉽게 풀 수 있다. 1시간마다 10분씩 스트레칭을 해주되, 해당 동작을 반드시 10초간 유지해야 긴장을 충분히 풀 수 있다.

척추·관절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명절을 보낸 뒤 허리와 목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운전을 하지 않아 몸은 편하지만 여전히 긴 이동시간이 단점인 고속버스에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눈 건강에 해로울 수밖에 없다. 흔들리는 고속버스 안에서는 20분 이상 스마트폰 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노안·백내장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장시간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눈의 긴장상태가 지속돼 눈물 분비량이 줄고, 안구표면이 말라 안구건조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며 “귀성길에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고 수시로 안구 스트레칭을 하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속도로 정체 없이 빠르고 편한 기차를 선택했다면 피부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교차가 큰 요즘 명절 기차는 한정된 공간에 비해 사람이 많아 습도가 낮고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울 뿐만 아니라, 따로 창문을 열 수 없어 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정원순 원장은 “요즘처럼 기온차가 크고 건조한 실내 환경은 피부노화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피부건조증과 건선습진 같은 피부 질환이 생길 수도 있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기본이고, 평소에 건조함을 많이 느끼는 사람은 기차를 타기 전후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거나 귀성·귀경 후 저민 오이를 이용한 천연수분팩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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