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 SK그룹, 오디션·합숙 수행평가… 채용혁신

입력 2015-09-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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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K 바이킹챌린지’에서 한 구직자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SK그룹

SK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재를 키우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기업의 흥망 여부는 오로지 구성원의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는 기업철학이 그 바탕이 됐다.

SK그룹의 인재 중심 경영은 채용 과정에서부터 두드러진다. 해마다 봄철에 진행되는 ‘바이킹 인재 채용’은 SK식 인재관(觀)을 보여주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바이킹은 기존의 채용방식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채용 프로그램이다. 전국 6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개인 오디션 형태의 예선을 통과한 지원자들이 별도의 합숙을 통한 미션 수행능력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파격적인 방식이다. 서류전형은 자기소개서만 본다. 이력서에는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 최종학력 취득연도 4가지만 적는다.

창의적 인재 확보 노력은 해외에서도 계속됐다. SK그룹은 2012년부터 미국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에너지 화학 분야 우수 전문가 인력을 초청해 그룹의 비즈니스 현황을 설명하고, 관련 산업 동향과 미래성장 전략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SK그룹은 포럼을 통해 인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SK그룹은 또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 및 여성 근로자의 근로환경 개선에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 2013년 여름 SK텔레콤의 자회사는 250여명의 경력단절 여성을 시간제 근무 상담사로 채용했다. 시간제 상담사들은 모두 정규직이며, 보수, 복리후생, 승진 등에 있어 종일제 근무자와 차별이 없다. 또 SK그룹은 2013년 말까지 모두 500명의 시간제 근로자를 채용했다. 이는 다른 기업들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게 하는 촉발제가 됐다.

SK그룹은 ‘워킹맘’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여성인력을 육성하는데도 적극적이다. 워킹맘들의 경력단절을 막고자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를 만들어 운용 중이다. SK의 여성인력은 별도의 신청 없이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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