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6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로, 통상 한두 달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8월 기준 9개월째 0%대의 상승률을 이어간 소비자물가가 향후에도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0.88(2010년=100)로 전년 동월(105.57) 대비 4.4% 떨어졌다. 이는 1999년 2월에 4.4% 하락한 이후 16년 6개월 만의 최대 내림폭이다. 또 생산자물가지수 수준도 2010년 8월(100.47)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다.
생산자물가는 전월(101.40)과 비교해서도 0.5% 하락, 두 달째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