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미 연준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에 하락 마감…닛케이 2.5%↓

입력 2015-09-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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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7% 이상 급등했던 일본증시가 1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선 가운데 다음 주에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5% 떨어진 1만8299.62로, 토픽스지수는 1.85% 하락한 1479.55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1.9%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부터 전날 상승폭을 반납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이 일본증시의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현 수준에서 차익을 챙기기 위해 매도에 나섰다.

여기에 밤사이 미국에서 발표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더욱 커져 증시에 하락 압력이 가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신규 구인이 575만3000명으로 전월 대비 약 43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며 노동부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6월 신규 구인 수치도 종전 524만9000명에서 532만3000명으로 상향 수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고용지표가 금리 인상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연준이 이달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전망률이 28%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중국발(發) 경기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패닉에 빠지기 전에 집계했던 50%에는 한참 못 미친 수치다.

주요 종목으로는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은 5.5% 급락했고, 석유 탐사업체 인펙스는 4.8%나 빠졌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자산운용 이사는 “전날 주가 급등은 환매수 영향이 컸다”면서 “연준이 기준금리 정책을 정확하게 밝히기 전까지 증시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일본증시에서 공매도는 전체 주식 거래의 37.4%를 차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지난 8일의 41.2%보다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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